기능보유자 : 권측이(여,여창) 동구 신암3동 168-13 / 지정년월일 : 1993년 7월 26일
가곡은 판소리, 범패와 함께 한국의 삼대 성악곡 중의 하나이다 시조에 얹어 부르는 가곡은 시조가 대중적인데 비하여 전문가들에 의해서 계보를 따라 전승되어 온 정악으로 남창 24곡과 여창 15곡을 가곡의 한바탕이라 하기도 한다.
즉 가곡의 원형은 만대엽(慢大葉), 중대엽(中大葉), 수대엽(數大葉)이다. 그러나 만대엽은 조선조 영조이전에 없어졌고, 중대엽도 조선조 말에는 부르지 않게 되었다. 현행 가곡은 모두 수대엽에서 파생한 것으로 남창 26곡, 여창 15곡이 있다.
가곡은 5장형식에 시조시를 얹어 부른다. 형식은 조직적이며 짜임새가 잘되어 있다. 노래 부르기전에 해당하는 대여음이 있고, 3장과 4장 사이에는 간주곡에 해당하는 중여음이 있다. 가곡의 전통성은 바로 가곡의 생명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여창으로 지정되어 있는 권측이의 계보는 하규일, 하순일에서 시작되어 이병성, 이주환을 거쳤으며 이후 이병성의 가곡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기능보유자인 정경태에게 전수 되었다. 권측이는 바로 정경태 본인과 제자인 유종구에게서 사사를 받아 우리나라 전통 가곡의 계보를 계승하고 있는 명창이다.
남창으로는 지정된 고석태가 처음 가곡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50년대말 당시 서울 낙원 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한국정악원에 나가면서 부터였다고 한다. 1960년대 중간부터는 정경태의 제자인 유종구에게 본격적으로 가곡을 익히기 시작하였으며, 당시 서울에 왕래하면서 가곡 활동을 하던 정현두에게도 가곡을 배워 오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