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방문자님들께:

로웰 쉐민 감독이 만든 1933년 흑백영화 [모닝 글로리 Morning Glory]에서, 캐서린 햅번이 주인공 역을 맡았던 시골 마을극장 출신 배우 에바가 어느 날 뉴욕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고 성공에 도취되게 됩니다. 그러던 에바에게 눈부시게 피었다가 아주 짧은 시간만에 지고마는 나팔꽃처럼 되지 말라는 충고가 주어지지만 그는 그것을 무시하고 맙니다. 우리가 바로 그 나팔꽃과 같은 존재, 에바와 같은 사람이 아닌가요!

올 한해 동안 자신에게 온 모든 축복의 근원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한 자세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바로 아기 예수 오시기를 대망하는 거룩한 때 입니다!

여기 올린 사진은 모닝 글로리를 담은 1950년산 이태리 무라노 산 유리종입니다(하정희, 이재태 소장, 세계 종 모음 3번째 이야기: 글라스 벨, 진천종박물관, 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