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위의 우리 음악이야기.....

주영위 약력
-서울대 국악과, 한양대 국악과 대학원, -국립국악원, KBS 국악 관현악단 부수석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이수자, -대구광역시 문화재 전문위원 -한국전통음악학회 이사, -경북국악관현악단장 및 상임지휘자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
1.우리의 사랑이야기
2017-04-20 14:15:09 | artkorea | 조회 888 | 덧글 0

공후(箜篌)에 슬픔 실은 절규적 사랑.

삼국시대 이전의 노래로서 일명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공후인箜篌引은 악곡樂曲의 명칭이고 작품명은「공무도하가」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공후인」으로 통칭하고 있다. 한편, 기록에 나오는 조선이 중국의 지명을 가리키는 것이어서 중국의 악부시樂府詩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고조선 때에 진졸津卒 곽리자고의 아내 여옥麗玉이 지었다고 전하는 노래이며, 연대적으로 보아 한국 문학사상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알려져 왔으나 확실한 제작 연대와 원가原歌는 알 수 없다.

오늘날 문헌에 남아 있는 노래 중에 가장 오래된 노래로 4언4구의 시로 되어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무도하公無渡河: 임이여 물을 건느지 말랬더니

공경도하公竟渡河: 기어코 물을 건느다가

타하이사墮河而死: 물에 빠져 죽었으니

공장내하公將奈何: 이 일을 어찌어찌 하오리까?(정동화 역)

출전문헌인『고금주古今注』에 의하면, 고조선시대 뱃사공 곽리자고는 어느 날 강가에 나갔다가 물에 빠져 죽은 남편의 죽음을 슬퍼하며 자신도 마침내 물에 빠져 죽는 한 여인을 보았다. 그는 집에 돌아와 아내 여옥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의 아내는 이이야기를 듣고 몹시 슬퍼하면서 공후를 타며 이 노래를 지어 불렀다고 한다.

『해동역사海東繹史』에 의하면, 백수광부가 물에 빠져 죽으니 그의 아내는 통곡하여 울다가 슬피 공후를 타며 노래를 부른 후 자기도 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는 내용에 따라, 원작자原作者는 백수광부의 아내이며 이를 노래로 정착시킨 사람이 여옥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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