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위의 우리 음악이야기.....

주영위 약력
-서울대 국악과, 한양대 국악과 대학원, -국립국악원, KBS 국악 관현악단 부수석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이수자, -대구광역시 문화재 전문위원 -한국전통음악학회 이사, -경북국악관현악단장 및 상임지휘자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
사물놀이(四物놀이)
2017-04-20 14:17:23 | artkorea | 조회 1041 | 덧글 0

사물놀이(四物놀이)

사물四物놀이란 꽹과리ㆍ징ㆍ장고ㆍ북의 네 개의 타악기로 연주하는 리듬합주로 농악(풍물)의 타악기 리듬을 재구성하여 연주용으로 무대화 한 음악장르이다.

사물놀이의 용어用語는 ‘사물四物+놀이’의 합성어로 1978년 5월, 4명의놀이패가 종로구 운니동의 공간空間사랑에서 웃다리 풍물(경기, 충청농악)을 발표하면서 그 용어가 알려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예술 갈래를 지칭하는 보편적 용어가 되었다.

따라서 사물놀이란 전래되어 존재한 것이 아니고 마당에서 놀았던 풍물風物에서 사물四物만 따로 구성하여 실내무대화한 장르인 것이다.

본래 사물은 불교적 용어로 법고法鼓, 운판雲鈑, 목어木漁, 대종大鍾을 가리키는 말이며, 우주의 질서를 구현하는 이 네 가지 연장의 소리를 형상화形象化한 사물놀이의 꽹과리는 천둥/번개(봄)를, 징은 바람(여름), 장고는 비(가을), 북은 구름(겨울)에 비유하여 표현하기도 한다.

농악農樂(풍물)은 서서 연주하며 발림, 춤사위 등이 있고 연주시간도 상당히 길며 가락의 구성은 맺는 가락과 푸는 가락을 반복하여 연주하지만, 사물놀이는 앉아서 연주하며 발림, 춤사위 등이 없고 연주시간은 한 곡당 대략 10-15분 정도이며 가락구성의 기본은 느린 가락에서 빠른 가락으로 가속도를 느낄 수 있는 리듬구조로 짜여져 있다.

솟구치는 힘을 느끼게 하는 쇳소리, 세련되고 멋들어진 가락에 수려함과 우아함을 일으키는 장고의 흥, 질박하고 투박한 가죽의 소리, 그리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징의 한가로움 등이 사물놀이가 지니고 있는 예술미학藝術美學 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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